일상기록

졸리다

이유길 2018. 11. 28. 02:10

뭔가 쓰려고 들어 왔는데 너무 졸려서 기억이 안 난다.

ㅋㅋㅋㅋ

화면 켜 놓고 하품만 세 번 했다.


요즘 얼굴에 뭐가 자꾸 나서 아주 귀찮다.. (대체 언제까지 날 개로필거야?)

응 티엠아이.



부쩍 멘탈에 근육이 붙은 느낌이 난다.

예상치 못한 파도가 훅 밀려오면

그냥 서핑하듯 지나간다.

물론 순간에 오는 두려움은 어쩔 수 없지만

그것도 못 느끼면 살아있는 게 아니니까


생각이 너무 많아서

그게 죽을 것처럼 무서워서 

참 여러 사람에게 내 상태를 고백했었다.

이러다 생각에 잡아 먹힐까봐 무서워요. 라고.

그때마다 좋은 사람들의 좋은 말을 만나서 잘 극복할 수 있었다.


하지만 나는 생각을 멈추거나 줄일 수는 없는 사람인 걸

매번 깨닫는다.


내가 하는 생각들의 팔할은 거의 걱정이고

그 걱정들의 팔할은 현실성이 없기 때문에

보통 나를 괴롭히기만 하고 도망가 버린다.


그게 아주 빡치는 부분이지만, 

그것도 다 나라서

그래 지금 그런 생각을 하는구나 ^^

하고 넘어가는 수밖에 없다.


인생을 사는 게 참 어려우면서도

되게 단순해서

가끔 뭐 어떻게 살아야 되나 매우 혼란스럽지만

일단은 삶이 죽음보단 재밌는 것 같으니

열심히 살아보려고 한다.


아무도 안 봤으면 좋겠으면서도

그래도 누군가는 봐주겠지 하면서 쓰는 

이 글을 보는 당신도 삶이 재미있었으면 좋겠어요. 별건 아니지만 내가 응원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