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수도 아니면서 6개월만에 컴백하는 블로거가 있다?
꾸준함영역 소시지빵점 드립니다.
뭐 별 일이 있던 건 아니고요. 그냥 사느라 바빠서.(안물)
사실은 야구 보느라 시간이 없어서.(안궁)
암튼 죄송..하진 않고요 그동안 근황을 좀 털어볼까 해서 왔음. 방학에 밀린 숙제하던 8살 습관 여든까지 간다.

마지막 글에 눈을 밟고 있었던 것 같은데
그 다음 글은 한여름인 거 어떤데…
암튼 그새 많은 것들을 했는데 그 중 하나가
카페인 예민충이었던 내가 커피 중독자가 되었습니다.
점심에 밥 먹고 카페 ㄱ?
를 그냥 녹음해놓고 틀어놓는 게 빠르겠다 싶을 정도.

그새 가족들이랑 여름 휴가도 다녀왔고

허리까지 길어진 머리도 잘라주고

빼놓지 않고 여름감기도 걸려줬음

너무너무 기대했던 서울시리즈도 보고
(맞아요 사실 오타니 보러감)

영화도 찍고

페기구 언니도 만나고

가슴 아픈 이별도 했으며

마침내 그의 연주를 들었고

좋아하는 친구의 소원을 함께하기 위해 햇빛이 찬란하다는 남쪽 동네도 다녀왔다

평균 주 3회 야구를 보러다니고

그 덕에 티켓팅 지옥에 빠졌으며

해탈이란 이런 것일까를 경험중이다

올해 여름 진짜 이래도 되나 싶을 정도로 덥고 습하다.
15년 전인가 동남아 여행가서 공항에 도착할 때 이런 느낌이었는데 그게 한국 날씨의 일상이 되어버렸음.
여러분은 이 여름을 뭐로 버티냐능?
난 파란 하늘에 떠 있는 선명한 구름 보는 재미로 버틴다능. 태양아 아무리 뜨거워봐라 니는 내 구름사랑 못이긴데이.

뭐 일케 요약하니 그저 기깔나게 문화생활 즐긴 사람인 것 같은데 그 와중에 감정기복 여전하고 불안한 미래 건재하니 다들 너무 서운해하지 말기^_^
최근에 우울함에 잡아먹혀서 좀 털어내고자 일기를 쓰다가 또 너무 진지한 자기 반성을 하게 되는 것 같아 블로그로 돌아왔음다.
역시 먹고 놀고 돈 쓴 거 기록하는 게 최고의 정신건강 프로그램이다.
나에게 이런 소소한 기쁨들이 구름처럼 함께했다는 걸 잊지 않기 위해 더 열심히 써보도록 하기. 약속🤙
지나가다 우연히 서치에 걸려버린 님들도 이 더위에 지지 않고 건강하기로 약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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